Quotes from Ray Dalio
평소 팟캐스트에서 The David Rubenstein Show를 애청하는 편이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칼라일 그룹의 공동 창립자인 David Rubenstein이란 양반이 영미권 유명인사를 인터뷰하는 방식의 TV show인데, interviewee들도 훌륭하지만 David Rubenstein의 고급진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즐겨 듣는 편이다. 그가 가진 낮고 안정적인 톤, 부드러우면서도 정확한 발음은 금융투자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지 않았나 싶다.
오늘은 세계 최대 헷지펀드인 BridgeWater의 Ray Dalio 아저씨와 인터뷰한 내용을 듣던 도중 인상적인 문구가 있어 블로그에 기록하고 싶었다.
David: "Let's suppose I'm a young college graduate and I want to go to Bridgewater and make money and learn. What would be the qualities that you would look for in me to make it likely that I would succeed?"
Ray: "When I look at people, I look at them in three dimensions of a person. Values, abilities, and skills. Most companies hire for skills. I believe it should be the other way around. I look at their values and values mean like what are their motivations, what are the missions. So skills is the least important. Then you look at abilities and abilities is the way of thinking. Is somebody a big-picture thinkers, somebody creative? And I want to put together a mix of those right people. And then skills, can you program?, do you know those things?, that's important but it's least important. So what I look for is really character. Character's number one and to be on a mission and then it applies to the particular job they have. So what I'm referring to values I'm referring to, is this a person of good character number one."
Ray Dalio가 생각하는 신입사원 선발 기준은 (1)Values, (2)Abilities, (3)Skills라고 말하면서 대부분의 회사는 skills를 중시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는 skills은 가장 덜 중요한 요소이며 신입사원이 가지고 있는 motivation이 무엇인지, 또 mission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생각해보니 5년동안 근무했던 첫 직장에서 나온 이유 또한 그곳에서 나의 motivation과 mission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담당하고 있던 회사 분석에 붓는 시간은 하루 1~2시간 정도이고 대부분의 시간은 Ctrl+C, Ctrl+V로 레포트 짜집기하는데 보냈던 것 같다. 수익자들이 열심히 읽어본다면야 그나마 내 컴퓨터를 돌린 전기와 내가 쓴 에너지가 아깝지 않았겠지만 feedback이 없다는 것은 내 레포트를 읽지 않은 채 그들의 하드 드라이브 어딘가에 저장되었다는 것과 마찬가지리라. 그런 의미에서 지닉스에서는 우리들의 mission이 있었기에 배고픔 속에서도 비교적 신나게 일했던 것 같다. 다만 그 mission이 우리들의 mission이었지 나의 mission은 아니었다.
나의 value는 무엇일까? 명확한 답은 찾지 못했으나 Ctrl+C, Ctrl+V의 삶은 살고 싶지 않다는 점은 확실하다. 지금 당장 나의 value를 바로 찾기는 어려우니 과거에 해왔던 일들 중 Ctrl+C, Ctrl+V를 없애거나 줄이는 시도를 통해 나의 인생 mission, motivation, value를 탐색 중이다. 주어진 2년의 시간동안 무엇을 중시해야 하는지 명확해졌다.
관련 내용은 17:17초부터 나온다.